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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대책 발표후 채권금리 하락…소강국면 속 불안진정 기대

레고랜드발 채권시장이 정부 대책 발표 직후인 24일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피는 등 눈치 보기를 하면서도 일부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오전 고시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84%포인트 내린 연 4.311%로 집계됐다. 10년물 금리도 연 4.501%로 0.131%포인트 내렸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연 5.599%로 전 거래일보다 0.137%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만 각각 연 3.91%, 연 4.33%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펀드매니저)은 "지난주 패닉상태에서 당국 정책 발표 후 시장이 안정되는 양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직접 관련이 있는 부동산, 건설, 카드, 캐피털 등의 회사채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다른 매물은 조심스럽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며 "정부의 대책 발표로 심리적으로는 일부 개선된 것 같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 한도는 16조원으로 올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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