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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회장 선임 갈등 자유총연맹 강원도 비대위 전환 추진

주요 직책자 연이어 징계 처분
도지부 측 비대위 출범 밑작업
비대위 구성 여부 여전히 계류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회장 선임을 놓고 연맹 본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가 비상대책위로 전환을 추진한다.

자총 강원도지부에 따르면 2021년 8월 주복용 회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2021년 11월 대의원 대회를 열고, 강원도지부 회장으로 김영준 청년협의회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도지부가 선출한 회장을 연맹에서 임명하지 않으며 갈등이 본격화 됐다.

도지부는 지난 9월2일 연맹 본부 정문 앞에서 “송영무 총재와 연맹 본부가 적법한 절차로 선출된 강원도지부 회장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송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연맹은 10월7일 허가되지 않은 집회를 열어 연맹의 명예를 실추하고 조직 분란을 선동했다며 오히려 차중대, 이호근 도지부 부회장을 각각 제명, 해임 처분했다. 28일에는 도지부 사무처장도 지시 불이행 등의 이유로 해고하는 등 강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지부는 28일 김영준 청년협의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도내 18개 시·군 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도지부는 빠른 시일내에 운영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지부 관계자는 “도지부와 18개 시·군 연맹의 예산 확보를 앞둔 시점에도 불구하고 본부에서 여전히 회장 선임을 미루고 있다”며 “예산안을 비롯한 내년도 사업 기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비대위 출범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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