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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청년청 운영비, 강원도청사 부지 선정 후속 사업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경제도시위 내년 당초예산안 심의
청년청 내년 운영비 5억3,000만원 전액 삭감으로 존폐 기로
북부 공공도서관 건립 기획용역비 1억3,00만원 전액 삭감

【춘천】민선7기 춘천시정 역점 공약사업이었던 춘천시 청년청의 내년 운영비와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 선정 관련 후속 대책으로 검토된 북부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획 용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특히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 출연동의안 상정 무산에 이어 청년청 운영비마저 시의회가 제동을 걸면서 시 중간조직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김보건)는 지난 9일 시 기획행정국과 평생교육원 내년 당초 예산안 심의에서 청년청과 시 사업의 사무 일부 중복, 특정 조직의 집중 지원 문제 등을 이유로 시가 상정한 청년청 운영비 5억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따라 (사)춘천청년정책네트워크가 위탁 운영중인 청년청은 당장 내년 운영뿐만 아니라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춘의회 등 지역의 청년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제 발굴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사업 등이 진행됐던 만큼 청년청의 역할과 기능 등에 대해 이번주부터 진행되는 시의회 예결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획행정위원회는 시 평생교육원의 신규사업인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획용역비 1억3,000만원도 정확한 건립 위치도 정하지 않았고 사전설명이 없었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 선정 결과에 따라 건립을 위한 정확한 위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불가피하게 사전설명을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날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춘천시 체육회 운영지원 예산 1억원, 인구 30만 달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인구정책 지원 예산 중 대학생 전입장려금 1억원, 집단 전입장려금 5,000만원 등을 감액했다.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운기)는 이날 시 경제진흥국과 농업기술센터 내년 당초 예산안 심의에서 소상공인 창업지원 사업인 로컬크리에이터 성장 지원(2억원), 도비 1억5,000만원이 포함된 친환경학교급식저온유통체계 구축(4억원) 등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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