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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유상범,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측면지원…왜?

유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서울대 동기동창
검찰 생활도 함께 한 30년지기 친구 사이
김 전 최고위원이 유 의원 정계입문 이끌어
유상범 “오랜 친구사이로 잘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과 보수·대한민국의 최종병기가 되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정치를 바로 이끌어서 국민 모두가 부유해지고 나라 전체에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20년 간 국민의힘 당원이었다. 당원으로서 제게 맡겨진 소임 무엇이든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 회견은 유상범 의원이 나서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예약하면서 이루어졌다. 출입기자들에게도 유 의원이 공보간사를 맡고 있는 친윤계 의원모임인 '국민공감'의 문자메시지 채널을 통해 공지됐다.

이같은 지원 배경에는 유 의원과 김재원 전 위원의 깊은 인연이 있다. 2020년 4·15 총선 당시 유상범 의원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은 김재원 당시 통합당 국회의원이었다.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대학 때부터 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검사 생활도 함께 했다. 30여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온 것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총선 당시 염동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시 염 의원의 지역구였던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유상범 의원의 출마를 강력 추천했다. 또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유 의원을 직접 만나 출마를 설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덕분에 유 의원은 츌마를 결심하고 국회의원 뱃지까지 달게 됐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의원실에서 함께했던 김원호 보좌관은 현재 유상범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상범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는 오랜 친구 사이다. 김 전 최고위원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강원도당위원장인 유 의원은 다음달 예정돼 있는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비롯해 강원권 행사에 김재원 전 위원을 초청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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