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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도내 생산활동 5년만에 최고 상승 … 소비·건설은 전국 최하위권

광공업생산지수 19.1% 급등
의료·헬스케어산업 회복 영향
소비·건설은 전국 두번째 낮아

◇2023년 2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 <제공=강원지방통계지청>

의료·헬스케어산업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 2월 강원도내 생산 활동은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와 건설경기는 크게 악화돼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생산을 의미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111.2로 전년동월대비 19.1% 급등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2017년 9월(19.4% 상승)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도내 생산지수는 경기불황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6.8% 상승, 지난 1월 1.5% 상승하는 등 꾸준한 흐름을 이어왔다.

업종별로 초음파진단기 등 의료정밀광학업 생산이 250%나 뛰어오르며 강원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음료 17.3%, 자동차 15.8%도 급등했다. 해당 업종들에는 수출기업들이 많아 수출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실제 지난 2월 도내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4,000만 달러 규모를 회복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같은 기간 26.4% 증가했다. 강원도 광공업 출하 역시 의료정밀광학 분야 출하량 61.7%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0.9% 늘어났다.

반면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강원지역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6% 급감했다. 경북(11.5% 감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지역 경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건설동향도 크게 악화돼 향후 경기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내 지난달 건설수주액은 63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2,094억 원) 대비 69.8% 급감했다. 2015년 8월(642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로 직전 1월 2,736억 원에 비하면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관공서 등의 수주 증가로 1년 전보다 57.0%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는 부동산 침체에 따른 신규 주택 수주가 줄며 같은 기간 85.3% 급감했다.

최덕진 강원지방통계지청 팀장은 “제조업과 관광업은 활력을 보인 반면 건설업황이 좋지 않아 고용률과 동행지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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