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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이래경 사퇴' 논란에 "결과에 무한책임 지는 게 대표"…'권칠승 조치하나' 질문엔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천안암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 '거취 문제를 얘기하는 것인가','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조치가 있느냐' 등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에게 혁신위원장 해촉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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