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자 절반 가량이 올 하반기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R114가 7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 49%는 올 하반기에 전국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하반기 조사 당시 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 32% 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하락 전망은 13%에 그쳤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핵심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32.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 ‘정부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9.6%), ‘서울 등 공급 부족 심화’(9.1%) 순이었다.

전셋값 상승 전망(48%)도 하락 전망(11%)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월세도 상승 전망이 50%로 하락 전망(6%)을 크게 웃돌았다. 전셋값 상승 이유로는 ‘매수 심리 위축(31.7%), ‘임대인 월세 선호로 인한 전세물건 부족’(18.8%), ‘입주 물량 부족’(18.6%) 등이 꼽혔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의 월세화가 예상된다”며 “새 아파트 공급도 부족해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