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극단 노뜰이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신작 ‘Perhaps Home’공연을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노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시립극장에서, 30일과 31일 테티엠아트센터에서 작품을 소개했다. 멕시코 작가 엘레나 가로의 희곡 ‘A Solid Home’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은 가족, 혈연, 집 등의 키워드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작품은 멕시코 극단 테티엠에이씨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양 극단은 2017년 ‘PEIZAS’, 2023년 ‘그의 집이 있다’에 이어 세 번째 국제 공동창작작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이번 공연은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 국제교류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무엇이 우리를 가족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 극은 시작된다. 인간의 죽음과 부재에서 오는 상실과 환상을 극적으로 구현한 작품은 무대와 객석의 반전, 감각적인 영상 프로젝션 등 파격적인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노뜰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멕시코와 한국을 오가며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