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경제일반

‘대출 규제 영향’…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하락

11월 입주 전망 지수 75로 지난 달(87.5) 대비 12.5p 하락
10월 입주율 40%로 전월(56.6%) 대비 16.6%p 떨어져

11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지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면 향후 아파트 입주율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75로 지난 달(87.5) 대비 12.5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79.8로, 지난달(87.7)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7.1포인트(92.7→75.6), 광역시는 5.2포인트(89→83.8), 도 지역은 6.6포인트(84.9→78.3) 떨어졌다.

조사 기간(10월20∼29일) 직전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 규제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주택 거래 여건이 한층 더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외곽 지역까지 대출이 제한되며 잔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와 서민층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연체, 계약 포기 등 시장 혼란이 우려됐다.

10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은 40%로 전월(56.6%) 대비 16.6%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64.0%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낮아졌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40.0%),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 순이었다.

주산연은 “10·15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 매각이 불가능해지고 실수요자 본인만 입주할 수 있으며, 중도금과 잔금 모두 LTV 한도를 적용받아 향후 미입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