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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무면허 사고 후 도주·운전자 바꿔치기한 3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경찰 A씨와 지인 5명 검찰에 송치
A씨 무면허로 지인 차 몰다 사고
금전 대가로 지인들과 은폐 혐의

◇[사진=연합뉴스]

원주에서 무면허로 사고를 낸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과 지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인피사고 후 도주, 범인도피, 증거인멸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A씨를 도운 혐의로 지인 5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6명은 사고에 대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 한 혐의다. A씨는 지난 9월25일 새벽 1시께 원주의 한 교차로에서 지인의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위반 중 지나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도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다. 당시 A씨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 면허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이를 부인했다.

이어 A씨는 차주인 지인과 만나 차량 수리비를 받을 생각으로 보험사까지 속이기로 모의했고, 금전을 주는 대가로 본인 대신 경찰 조사를 받게 하거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만난 다른 지인들까지 가담해 말을 맞춘 것으로도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동 경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인상착의가 다른 점을 확인, 실제 운전자인 A씨와 범행에 가담한 지인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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