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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직매립 제로…강릉시,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도약

-2023년 강릉시-평창군 공동 폐기물소각시설 준공·가동
-여열 활용 발전으로 35억원 세입 창출도

◇강릉시가 구축한 폐기물 소각시설이 환경과 경제를 아우르는 전국적 자원순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2023년 9월, 평창군과 함께 하루 190톤 규모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준공·가동했다. 폐기물소각시설 전경

【강릉】강릉시가 구축한 폐기물 소각시설이 환경과 경제를 아우르는 전국적 자원순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2023년 9월, 평창군과 함께 하루 190톤 규모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준공·가동했다. 이는 2030년부터 비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앞서 7년이나 앞서 추진된 선제적 대응이다.

총사업비 759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530억 원을 확보하고, 평창군과의 광역화 협력 체계를 통해 약 24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소각시설 운영으로 매립 폐기물은 하루 20톤 수준으로 감소해 매립장 사용 가능 기간도 60년 이상 연장됐다.

여열을 활용한 발전으로는 2년간 총 4만2,578M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 중 2만8,510MWh를 판매해 약 35억 원의 세입을 창출했다.

자체 소비 전력을 상쇄하며 연간 약 26억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도 달성했다.

2024년 기준 운영비 62억 원 중, 전력 판매 수익 18억 원과 평창군 분담금 10억 원을 제외한 강릉시 부담금은 34억 원 수준으로, 타 지자체 대비 운영 효율성이 45% 이상 향상됐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폐기물 소각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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