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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강원 마이스터고 졸업생 취업률 81% 전국 2위

마이스터고 신입생 입학 경쟁률 상승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원주의료고교 재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강원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81%에 달한다.

강원도내 직업계고 졸업생들 2명 중 1명은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해외 취업에도 연계되면서 직업계고 진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권 직업계고 2024년 졸업생 기준 취업률이 54.6%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도내 교육부 지정 마이스터고(한국소방·한국에너지·원주의료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81%에 달하면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중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전국 기준으로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하는 비중은 4년 연속 상승세다. 2020년 22.5%에서 2024년 기준 36.3%로 올랐다. 강원권 졸업생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국철도공사, 강원도청, 한국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재원, 하나은행, IBK투자증권 등이 주요 취업처다.

특히 올해 2년째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취업까지 연계되며 해외 일자리까지 문이 넓어졌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글로벌 현장학습에는 총 10명의 학생이 참가, 이 중 8명이 현지에서 취업했다. 현재 미용과 조리 분야에 한정돼 있지만 내년 사업부터는 경영과 금융, 통신 등 직무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 성공률이 높아지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경쟁률도 상승세다. 2026학년도 도내 마이스터고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지난해(1.72대 1)보다 높아졌다. 특히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3.67대 1을 기록하며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한편 강원도형 마이스터고도 속속 신설된다. 지난해 태백기계공업고가 한국항공고로 전환, 내년에는 김화공업고가 한국국방과학고로 신설된다. 2027년에는 태백 황지정보산업고는 한국세무금융고로, 화천정보산업고는 강원인공지능고(가칭)로 탈바꿈한다. 일반고교인 신남고는 강원산림과학고(가칭)로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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