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5분 자유발언에 나서기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원들간 경쟁력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재선·3선·단체장 도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의원들이 입지 기반 강화를 위해 '신청 러시'가 이뤄진 모습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릴 제34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선정된 의원은 최종수·지광천·김정수·원제용·김희철·심영곤 의원 등 6명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신청모집에 16명이 몰렸다는 점이다. 경쟁률로만 보면 3대1에 달한다.
신청자 현황을 보면 차기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 도전을 검토 중인 의원이 3명, 재선에 나서는 의원이 12명, 3선 주자가 1명 등이다. 5분 자유발언은 지역 현안을 비롯한 도정 전반에 걸친 의견·비전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선거를 앞두고 이목을 끌기 위한 의원들간 신청 경쟁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 최종수 의원은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제언'을, 지광천 의원은 '함께 키우는 강원, 육아용품 지원이 만들다'를 주제로 발언한다. 김정수(국민의힘·철원) 의원이 'DMZ 관광 전반에 관하여(야간관광 활성화)'를, 원제용(국민의힘·원주) 사회문화위원장이 '원주경찰서 추가 건립 필요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다.
김희철(국민의힘·춘천)·심영곤(국민의힘·삼척) 의원은 각각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수 안전한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인재로' 등의 5분 자유발언을 예고했다.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5분 자유발언 발언자 수는 본회의마다 5명 이내로 하며, 발언의원은 의장이 정한다. 다만 회의에 지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장은 의회운영위원장과 협의해 발언자 수를 6명 이상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