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협정의 최종 문안과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여러 다른 국가들 간 협정은 대체로 협상됐고 최종 확정 절차만 남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협정에 포함될 내용과 관련해 “다른 여러 요소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취재진에게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무언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르면 이날 중 협상 타결 발표가 나올 수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CBS 방송 등 미국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 타결 가능성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두고는 “확실한 50대 50”이라고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 여부를 24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있다고 전하면서, 조금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요르단, 바레인 등의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이란 문제와 ‘평화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모든 사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통화는 아랍권 주요 국가 지도자들이 참여한 화상 통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화 대상자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군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자베르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알리 알사와디 카타르 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을 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별도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했다며 “이 또한 매우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도 이란 종전 협상 및 합의 조건을 둘러싸고 큰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