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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레고랜드 1,500억 직접투자 급물살

영 멀린사 사장 도 방문 투자여건·부지 점검

내달 이사회 통과 시 곧바로 공사 착수 가능

【춘천】영국 멀린사가 춘천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본공사비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존 야곱슨 멀린 총괄사장은 지난 13일 도를 방문해 테마파크 본공사비 1,5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이어 직접 차를 운전해 춘천 구 캠프페이지와 레고랜드 진입교량을 연결하는 도로를 달려보고 중도 사업부지를 점검했다. 야곱슨 사장의 이번 방문은 다음 달 열리는 멀린사 이사회의 레고랜드코리아 본공사비 투자안 심의에 앞서 투자 여건을 점검하기 위한 성격이다.

논란이 일었던 개발부지 내 문화재 보존 문제가 해결됐고 정부가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레고랜드 진입교량의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이사회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멀린사가 직접 투자해 올 4월에 개장한 일본 나고야 레고랜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춘천 레고랜드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야곱슨 총괄사장은 올 3월 최문순 지사를 만나 자신들이 레고랜드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한 뒤 이사회에 투자방안을 보고했다. 8월 이사회에서 투자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테마파크 착공이 가능하다. 올 5월 테마파크 설계 감수에 착수해 늦어도 다음 달 중이면 모두 완료되는 만큼 아무런 준비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멀린사의 직접 투자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더 이상 외상공사를 하지 않아도 돼 개발사업이 유리해진다. 도의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전략적투자사의 사업 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멀린사가 본공사비 직접 투자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 자체로 춘천 레고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2019년 상반기 개장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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