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에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를 태운 열기구가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라이언 방이 탄 열기구가 계류비행을 하며 춘천 성화 봉송의 이색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지난 21일 철원을 거쳐 세계 유일의 DMZ구간, 세계 4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장, 설악산 토왕성 폭포와 양양 낙산사 등 도내 곳곳을 지나온 성화가 29일 낭만의 도시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가 성화 일반 봉송 첫 주자로 나섰고, 전 피겨 선수 곽민정과 전 일본 국가대표 안도미키도 성화봉송에 참여했습니다.
올림픽을 경험한 선배들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혜리/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지금 누구보다 많이 긴장되고 또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해서 더 부담될 수 있고, 그런 마음 잘 아니까 컨트롤 잘해서 지금까지 준비 잘한 것 후회 없도록 했으면 좋겠고, 여러분이 흘린 땀이 눈물이 되지 않도록 후회없는 경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곽민정/ 전 피겨 국가대표]
“제가 선수로 뛰어봤기 때문에 얼마나 간절한지 잘 알고 있고, 또 준비 열심히 하셔서 저도 응원할테니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강추위 속에서도 성화 봉송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환호하며 올림픽 성공을 염원했습니다.
[구혜경/ 춘천 신사우동]
“오늘 성화봉송의 열기가 평창까지 쭉 이어져서 성공적이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도청광장에서는 성공적인 성화 봉송을 축하하며 무용단과 불꽃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남춘천여중에서 출발한 성화가 팔호광장 호반사거리등을 달려 마지막 주자인 강원도 홍보대사 배우 장근석에게 옮겨지자 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가 쏟아집니다.
마침내 도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불이 옮겨지면서 1,000여명의 관계자가 함께한 춘천 성화 봉송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장근석/ 도 홍보대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하지만 강원도 홍보대사 역할도 맡고 있어서 여러분들이 한국을 찾으셨을 때 서울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도 굉장히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다라는 것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을 밝힌 성화는 다음날 홍천에서 그 바통을 이어 받습니다.
[스탠딩]
300만 강원인의 꿈을 담은 올림픽 성화는 도 내 총 818km를 이어 달리며 다음달 9일 평창에 도착합니다. 지구촌 평화의 불씨가 될 성화는 올림픽 기간 24시간 내내 밝게 타오를 예정입니다.
강원일보 TV 전윤희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전윤희기자 hee@kwnews.co.kr
※해당 영상은 강원일보TV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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