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동문들 자발적 기금 기탁
올 모금 목표액 3억중 절반 모여
창단 45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룬 강릉고 야구부에 대한 동문들의 후원과 지역사회의 지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회 동문회를 비롯한 각 기수별 동문회는 강릉고 야구부를 대한민국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최강팀으로 만들어 가자는 뜻을 모으고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탁하고 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후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종표(57회)는 강릉고 마크가 새겨진 마스크를 야구부에 기증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지역 내 푸른솔 마스크(대표:박경희)와 주현이네 약초마을(대표:한형민)에서도 후원품을 전하며 힘을 보탰다.
강릉고야구부후원회에 따르면 연말 목표로 한 모금액 3억원 중 지금까지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태석 강릉고야구후원회장은 “이번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 이후 전국의 동문 단체들은 물론 개인 자격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강릉시체육회 등 지역사회 단체와 지역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대통령배 우승을 이끈 3학년 에이스 김진욱은 지난 14일 부산을 찾아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재능기부를 하고 최동원 동상에 헌화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릉=김천열기자his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