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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도 출신 최양희 미래부 장관 내정]옥천초·강릉중 수석 독차지 … 글로벌 경험 풍부한 ICT 전문가

최양희 장관 내정자는 누구

강릉 출신 최양희(59) 서울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고향에선 크게 반기며 최 내정자가 그동안 갈고닦은 전문성과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창조 경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선진 미래를 활짝 열어 주길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1955년 강릉에서 태어난 최 내정자는 강릉 최씨 대경공계(흔봉계) 34세손이다. 7남매 중 막내로 강릉 옥천초교와 강릉중을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던 그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월반해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강릉에 거주하고 있는 맏형 최동희(76·전 강릉시 약사회장)씨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다”며 “장관이 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 내정자와 함께 중학교에 다닌 동기들은 “월반을 해서 동기들보다 나이가 2살 정도 어렸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중학교 때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적임자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서울대 졸업 이후 한국과학원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77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에 입사하면서 ICT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프랑스 CNET연구소, 미국 IBM 왓슨연구소, 일본 NTI연구소 등 해외 유수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글로벌 경험도 폭넓게 쌓았다. 1991년에 서울대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진 양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기초과학기술 연구 지원을 통한 한국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강릉=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