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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靑·정치권 “김정은 연내 답방 어려워”

16일까지 北 답변 있어야 가능

내년 북미회담 전후 개최 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이 어렵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 연말 내에 방남하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1주일 전만 해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던 청와대는 최근 '김 위원장의 연내 방남을 재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방남은 그 시기보다 비핵화 진전에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남이 연내에 있으려면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북측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물리적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답방은 이제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일지 이후일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키로 한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연내 답방을 추진했지만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북한 측은 최고지도자의 사상 첫 방남에 따른 경호 문제와 함께 북미 협상 난항으로 답방 시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현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받아갈 성과물이 사실상 없는 것도 북측의 고민으로 보인다.

서울=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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