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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어게인 평창]“한국 평화 오면 다시 찾겠다 했는데… 30년 동안 기다려 왔다”

노벨평화상 수상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특별연설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Lech Walesa) 전 폴란드 대통령(사진)의 30년 전 꿈이 현실이 됐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평화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30년전 첫 방문 당시 한국에 평화가 찾아오거나 통일이 된다면 다시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날을 30년 동안 기다려 왔다. 이처럼 아름다운 국가가 통일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바웬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폴란드 자유연대노조 활동 당시 러시아와 맞서야 했고 유럽은 한국보다 더 나쁜 상황이었다”며 “그때는 아무도 믿지 못했지만 유럽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평화를 이루고 국경을 철폐하기 위한 해결점을 찾으려 끊임없이 토론하고 대화했다”며 “한국 혼자서 이 모든 무게를 짊어질 수 없다면 주변국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모든 국가가 한국을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바웬사 대통령은 “한국의 친구로서 빨리 통일을 보고싶다. 통일된 한국에 축하의 말은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창=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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