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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타천 입지자 77명…현행 8석 유지시 10대1 경쟁률
추석 연휴 고향 총출동 與 과반 의석·野 수성 의지 다져


내년 4·15 국회의원 선거 주자들이 추석 민심(民心) 잡기에 뛰어들었다. 특히 현역인 황영철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11명이 자천타천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77명의 입지자는 7개월여 남은 총선판의 선수(先手)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았다. 현행 선거법이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총선판에서 입지자들은 `민심 잡기'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거구별로 보면 5개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인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 경쟁률은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와 함께 11대 1로 가장 높다. 이곳은 같은날 치르게 될 횡성군수 보궐선거가 변수로 떠올랐다. 더욱이 내년 총선은 여당의 새 정치지형 굳히기가 될지, 보수 진영의 뒤집기가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의회 46석 중 35석, 18개 시·군 중 11곳을 석권하면서 역대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의 정치 지형을 바꿨다. 기세를 몰아 총선에서도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012년 19대 전체 9석을 `싹쓸이'하고 2016년 20대에서도 8석 중 7석을 차지했던 경험으로 밑바닥 민심을 훑으면서 수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문재인 탄핵' `문재인 지지' 등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내년 선거가 현 정부에 대한 심판 격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도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내 의석수는 8석에서 1석 감소한다. 인구 하한선에 못 미치는 `속초-고성-양양'은 재조정 대상으로 분류, 강원도 전체 지역구를 뒤흔들며 쪼개고 붙이는 작업이 불가피하다. 현직 의원들을 비롯해 입지자들은 게임 규칙과 뛰어야 할 `운동장'이 없는 상태로 1차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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