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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우한폐렴' 발병 中 우한시 한시적 봉쇄…대중교통 운영 전면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500명 이상 감염 확진 17명 숨져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폐렴' 발병지 우한시가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봉쇄됐다.

우한시 지방정부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우한시는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의 일부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우한시는 인구가 1천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중부의 주요 상공업 도시로서 중국 최대의 내륙 항구와 싼샤댐의 입구가 있는 지역이다.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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