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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광재 “3월5일 이전 거취 밝힐 것”

27일 더불어민주당 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평화지역 현안 및 공약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이 4.15 총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3·1절 출마 선언엔 “아니야”…발표 장소 “도청 생각”

조만간 원주 부모님 집으로 주민등록 이전 예정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4·15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3월5일 이전에 거취를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27일 민주당 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평화지역 현안 및 공약 기자간담회에서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으로서 관계 전문가를 만나 공약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깊게 많은 분의 의견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 강원도에 머물며 좀 더 진지한 경청을 하고, 천주교 피정의 집을 찾아 차분히 고민한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3·1절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설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면서 거취 발표 장소로는 “강원도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9년간의 정치 공백이 있었던 그는 이번 총선 출마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고민이 깊어 보였다. 이 전 지사는 “지금까지 주변에서도 출마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고민이 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원주갑 지역구 전략공천설로 같은 당 권성중 예비후보가 탈당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할 때 분명한 길을 갈 것이다. 쩨쩨하게 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결정을 하던 간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4·15 총선은 정권 또는 야당 심판이 아닌 '20대 국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도 야당 심판도 아니다. 20대 국회를 심판하는 것이다. 수많은 국회 중에 최악의 국회였다”며 “20대 국회 중 정쟁을 일삼는 국회의원은 퇴출하고 협치로 나아가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48일 앞둔 시점에서 강원도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강원도는 미래통합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강원도는 여야가 경쟁하는 운동장이 돼야 한다”며 전체 의석 중 절반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광재 전 지사는 원활한 강원도선대위원장 활동을 위해 조만간 원주의 부모님 집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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