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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내 신천지 신도 89명 고열증세, 확산 위험성 높아져

◇시·군별 신천지 교육생 현황

강원도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89명이 의심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순 지사는 28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 정례브리핑을 열어 도내 전체 신도 1만331명 중 춘천, 강릉, 속초의 3,99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중 89명이 고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이들에 대해 전부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이중 240명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 도내 신천지 교육생(미성년 포함) 3,772명의 명단을 추가 입수해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지역별로는 원주 2,049명, 강릉 535명, 춘천 507명, 동해 228명, 속초 194명 등이다.

이날 오후부터 도내 전 약국에 6만6,200장의 마스크가 일제히 풀린다. 가격은 1장당 1,500원 수준으로 1인당 5장으로 구매가 제한된다.

전승호 강원도약사회장은 “약사회 소속 전 약국에서 매일 마스크를 조달받아 판매할 계획이지만 조기품절 될 가능성이 높다. 비상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원활하게 수급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향후 코로나19 방역은 도 내부의 신천지 교인에 대한 공적통제, 도 외부인 대구·경북과 수도권에 대한 유입방지의 투트랙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에따라 도내 터미널, 휴게소, 철도, 항만, 공항 등에 대한 특별방역이 실시된다.

현재 병상이 부족해 입원조차 못하고 있는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원주·강릉의료원 분산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최문순 지사는 “원주와 강릉의료원은 모든 기존환자를 소개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아직 대구·경북에서 환자의 수용요청은 없었으나 단계적으로 강원도에서 수용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정부의 통제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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