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정치일반

'대선 출마 할까 말까' 장고하는 최지사

강원도정·지선 미칠 영향 우려

취임 10주년인 이달 결론낼 듯

대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최문순 지사가 실제 도전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대권 도전을 통해 최 지사가 주창해 온 고용을 통한 분배, 이른바 '1차 분배론'을 공론화하고 싶은 의지도 있지만 현직 도지사로 대선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할 경우 강원도정에 미칠 악영향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 지사는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임금과 고용을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기본소득에 대한 허상이 마치 국가정책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토론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과정에서 있게 될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경제 철학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의 철학 등을 피력하고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기 위해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뒤이어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대선(경선)에 나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이로인해 기대했던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리고 도정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게 될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당의 재보궐선거 참패의 여파와 대선 경선 결과가 향후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임기 말 성과만큼이나 과제도 산적한 상황에서 현직 도지사로서 운신의 폭이 좁다.

최 지사의 고민은 이달 안에는 결론에 도달할 전망이다. 최 지사는 오는 27일 취임 10주년을 맞는다. 도청 안팎과 지역정가에서는 10주년을 즈음해 최 지사가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영기자

가장 많이 본 뉴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