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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군부대 떠난 자리에 혁신기업도시 조성”

◇더불어민주당 이광재·허영·김병주 국회의원을 비롯한 같은 당 소속 도의원들이 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 유휴지 및 이전부지에 혁신기업도시 조성을 골자로 한 지역발전방안 계획을 공개했다. 박승선기자

이광재·허영·김병주의원 공약발표

수도권 GTX-B·경춘선 연결 제시

이광재 도지사 출마 포석 분석나와

강원도내 여당 국회의원들이 내년 대선 공약에 반영할 강원도 정책 띄우기에 나섰다.

이광재(원주갑), 허영(춘천갑), 김병주(비례) 국회의원은 8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유휴지 혁신기업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원도 공약 정비 작업을 밝혔다. '군 유휴지 혁신기업도시 조성 특별법'은 국방개혁 2.0으로 군부대가 떠난 유휴부지를 기업도시로 지정·활용하자는게 주요 골자다.

이광재 의원은 “2030년까지 강원도내 군유휴지는 양구, 강릉, 삼척, 철원, 원주 등 393만평이 발생할 것”이라며 “경기·수도권보다 부지 비용이 저렴한 이곳을 활용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기업을 유치, 지역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도시법'의 통과로 대학 캠퍼스 부지에 기업을 유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은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를 거쳐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인데 절반 이상이 경춘선인만큼 이를 강원도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 핵심 목표는 수도권과 광역의 끊어진 부분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이 이광재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선의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이면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그가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해결하면 될 일을 굳이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 이 의원은 이날 삼척과 정선으로 이동, 지역위원회 초청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도 했다. 지역에서의 보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도지사 출마 의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홍남기 경제부총리, 원창묵 원주시장, 정만호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등 많지 않느냐”며 여전히 손사레를 쳤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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