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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재난 문자' 우리말로 고쳐 쓰자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안내 문자'를 '중대본' '강원도청' '춘천시청'으로부터 손전화를 통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받고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까지 일일이 문자를 보내 줘 참으로 고맙다. 하지만 내용을 훑어보면 다음과 같이 좀 고쳤으면 하는 것이 있어서 찍어 본다.

문자의 내용을 쉽게 바꾸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면 마스크→ 얼굴가리개, 감염→ 옮다, 노출되다→ 드러나다 나타나다, 식당→ 부엌, 밥집 식사→ 밥 진지 끼니, 전후→ 앞뒤, 대화→ 이야기 말, 자제하자→ 조심하자 삼가자, 이후→ 뒤, 포장→ 싸개, 배달→ 돌리다 가져다주다, 이용→ 쓰다, 써먹는다. 또한 동절기→ 겨울철, 선별 진료소 운영시간 축소 안내→ 가려 나눈 진료소 운영 시간 줄여 알림, 별도 통보 시까지→ 달리 알릴 때까지, 자가격리 중 확진→ 집에 있을 때 확진, 이동 동선→ 움직인 자취, 마스크 상시 착용→ 얼굴마개 늘 쓰기.

이렇게 쉬운 순수한 우리말로 고쳐 쓰면 국민 누구나 쉬이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황장진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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