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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사진 왼쪽)은 2일 춘천소년원을 찾아 원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식비를 현실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무헌기자

춘천소년원을 비롯한 전국의 소년범 교정시설의 식비 인상이 추진된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2일 춘천신촌정보통신학교(춘천소년원)를 찾아 원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현 1,800원에 불과한 한 끼 식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직무대행은 “인생에 매우 중요한 시기를 밟고 있는 소년들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 10월 표창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국 소년원에 수용된 보호소년 1인당 한 끼 식비가 1,802원으로 서울 일반 중고생의 식비(평균 5,411원)의 3분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현장 실태 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부실한 시설 내 식단으로 인해 소년범이 소년원에 입소한 후 전체의 약 22%가 체중이 줄었고, 7%가량은 자기 체중의 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식사에 앞서 김 직무대행은 “교정시설 내에서의 생활은 `철'이 드는 과정이며 인생 계획을 다시 세워 사회에 나아가는 또 다른 기회”라며 “남은 삶을 힘차게 이어갈 수 있도록 식단뿐만 아니라 각종 교정 프로그램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소년원 관계자는 “20여년 만에 법무부에서 장관(대행)이 이곳을 방문해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하고 가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을 계기로 더 나은 교정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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