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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故 김수민씨와 한동호씨
학업 솔선수범·장애 극복 높이평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대학생과 장애를 딛고 희망 한국신기록을 세운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상지대는 14일 오전 11시 본관 총장실에서 故(고) 김수민(여·당시 22세)씨와 한동호(34)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상지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던 김씨는 4학년이던 지난해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봉사에 앞장선 것은 물론 학과 학술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특허 출원과 강원도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언제나 성실한 태도로 모든 일에 솔섬수범하던 학생이었다. 고인의 가족은 지난해 학교에 김씨의 이름으로 벤치를 기부하기도 했다.

함께 명예졸업장을 받은 한씨는 2005년 바이오산업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같은 해 2학기에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으로 실명, 학교를 그만뒀다.

절망은 잠시였고 2010년 수영에 도전해 시각장애인 부문 한국신기록 6개를 달성하며 장애인체육계 스타로 떠올랐다.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장애인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지난해 철인3종 종목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한씨는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쏘아 올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열린 아테네 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주엽 상지대 발전기금팀장은 “두 학생이 학업을 마치지 못했지만 사회적으로 본보기가 되는 만큼 대학 설립 최초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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