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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톨릭관동대 의학과 도내 최고 경쟁률<26.6대1>

도내 4년제 대학들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의학계열·융합전공 등 인기…경쟁률 3대 1 미만도 다수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학과 중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가톨릭관동대 의학과(인문)로 25.67대1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30여개가 넘는 학과의 경쟁률이 3대1에도 미치지 못해 대학·학과 간 경쟁률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4년제 대학들이 지난 11일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매년 지원자가 많은 도내 대학들의 의학계열 평균 경쟁률은 10대1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다군 수능전형·인문)는 3명 모집에 77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43명을 뽑는 상지대 한의예과(다군 정원내 일반전형)는 920명이 지원해 21.4대1,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다군 일반전형)는 33명 모집에 527명이 접수해 15.97대1의 경쟁률을 찍었다. 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전환해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강원대 의예과(가군 수능 일반전형)는 5.68대1, 한림대 의예과(나군 일반전형) 5.24대1, 연세대미래 의예과(가군 일반전형) 3.81대1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학과도 인기를 끌었다.

한림대 융합전공 중 하나인 미래융합스쿨(다군 일반전형)은 8.08대 1, 나노융합스쿨(가군 일반전형) 5.15대1 등을 보였다. 강원대는 정치외교학과(가군 수능전형)가 15.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경동대는 원주문막캠퍼스 물리치료학과(가군 일반학생전형)가 12.63대1 등을 나타냈다.

반면 도내 한 사립대의 경우 40여개 학과 가운데 30여개 학과가 3대1 미만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들은 수험생 평균 지원 횟수를 고려하면 경쟁률 3대1 미만 학과들은 사실상 미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정시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서울권 대학으로의 학생 이탈마저 우려되고 있다”며 “학생 충원이 어려운 학과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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