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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동곡상 시상식이 5일 춘천 세종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가 강원인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인물을 찾아 시상한 것이다. 지역발전, 문화예술, 사회봉사, 교육학술,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부문에 걸쳐 귀감이 되는 강원인의 노고와 의지를 받든 훈훈한 자리였다.

올해도 5개 전 부문에서 영예를 안겼다. 우국제 삼척랜드협동조합 이사장, 최선근 강원도육상연맹 회장, 임희방 강원농원 대표, 임영석 강원대 교수, 강릉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영예의 수상자다. 추천 공모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들의 공적을 면밀히 살폈고,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이를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검증, 영광의 주인공을 확정했다. 시상의 신뢰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이유다.

주지하고 있다시피 국가적으로 강원도의 위세는 미미하다. 국민에서 점하는 인구 3%가 강원도가 대접받는 규모임을 어렵지 않게 인지한다. 그렇기에 강원인의 분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도(삼척) 출신 8선 국회의원, 헌정회장과 강원일보 2대 사장으로 재직했던 동곡(東谷) 김진만 선생께서 1975년에 발의한 시상이다. “동곡상 제정을 계기로 지역 발전의 등불이 되고 활력소 역할을 하는 강원지역의 인재가 많이 나오면 더없는 영광으로 여기겠다”는 것이 동곡 선생의 겸허다. 하지만 1980년 제5회 시상 이후 국내 정치적 격변, 신군부의 강요로 시상을 중단하는 설움을 겪었다. 32년 만인 2011년 제6회 시상으로 부활, 매년 강원인의 자긍심을 북돋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확인했듯 수상자들은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진오(강원일보 대표이사)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지금껏 매진해 오신 도전과 헌신, 향토 발전에 대한 열정과 기여하는 연구 활동, 이웃들에게 베풀어주신 봉사, 고향사랑 실천은 강원도의 새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자 인생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정치적 소용돌이와 성장이 멈추다시피 한 경기침체로 인해 시련이 깊은 시류다. 게다가 취업·실업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불안하다. 인생을 걸고 참된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의지를 굳건히 한 젊은이들에게는 동곡상 수상자들의 삶의 궤적이 본보기다. 강원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한반도의 심장으로 기능하는 시대를 열어 감에 등불이자 좌표, 표상을 확인했기에 강원인 모두가 분발하며 격려를 나누는 계기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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