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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경영시야 넓히고 대출갚는 능력 키워

자영업자 주목할 금융서비스 (1)자영업자 주목할 금융서비스

도내 6개 시·군서 12개 창구 운영

업무 문제·상환 자립성 개선 지원

■경영 컨설팅 받은 1인 기업 매출 25% 껑충=베이비붐 세대인 김 모씨는 영서지역에서 소규모 여행사를 10년째 운영 중이다.

임대료, 대출 이자 등을 포함해 고정비용만 월 300만원씩 들어가 최소 900만원 이상의 월 매출액을 올려야 손익분기점을 넘지만 내수침체와 대형·온라인 여행사에 밀려 어려워졌다. 비수기를 버틸 3~6개월치의 비상자금이 없어 번번이 대출에 의존했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자금을 대출받으며 '저신용 자영업자 컨설팅'도 받았다. 지난해 5월 2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받으며 지인 위주의 좁은 영업망, 디지털 기술 활용이 전무한 업무 방식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후 컨설팅을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블로그 등을 개설해 홍보를 늘리고, 소규모 여행사들간의 협동조합을 구성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에 나섰고, 경영 비상 상황을 대비해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 공제상품에도 가입했다. 매출액도 25% 정도 상승했다.

■대출금 상환능력을 키우는 컨설팅 지향=서민금융진흥원은 저신용자들이 고금리로 사금융을 이용하고, 강도 높은 추심에 시달리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제공하는 미소금융대출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자영업자들이 창업, 시설개선,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연 4.5% 수준으로 대출할 뿐만 아니라, 상환 능력을 키우도록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창업자금, 시설개선자금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신청 금액에 상관없이 컨설팅을 받아야 하고, 운영자금은 1,200만원 이상 빌릴 경우 받게 된다.

컨설팅을 '대출을 받기 위해 거치는 번거로운 절차'로 여기던 자영업자들도 관행적인 경영 방식을 점검하는 기회가 돼, 만족도는 95%에 이르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강원도 내 창구는 모두 6개 시·군에서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컨설팅을 총괄하는 한승연 수석 컨설턴트는 “고령의 자영업자들은 소셜미디어, 인터넷을 활용한 영업에 매우 취약한데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는 사례가 많다”며 “서비스와 위생 등 소비자 수준을 맞추지 못한 영업 관행도 제3자의 시각에서 점검하고 개선하는 기회가 되는데 도내 자영업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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