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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알펜시아 올림픽시설 사용료 2차 조정 결렬

동계조직위·강원도개발공사

IBC 처리 문제 새 쟁점 부상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시설로 활용된 알펜시아리조트 손실보상(사용료)을 위한 2차 민사조정이 결렬됐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개발공사(GDC)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알펜시아 손실 보상책 마련을 위한 2차 민사조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부지에 건설된 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 처리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하며 조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7월17일 3차 민사조정에 나선다.

이날 조직위는 GDC 측에 IBC 철거를 자신들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GDC는 IBC 건물을 철거하는 데만 100억원 이상이 소요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첨예한 대립으로 사용료 문제는 꺼내지도 못하고 협의를 종료했다.

앞서 조직위와 도는 지난달 15일 알펜시아 운영 주체인 GDC에 올림픽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각 30억원씩 6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GDC는 내부 논의 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2차 민사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IBC 철거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해 진통이 예상된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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