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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올 7월 84만8천명 달해
36시간 미만 근무 2만명 증가
경기 불황에 `일시휴직' 폭증
올해 1만7천명 1년 만에 2배


도내 7월 취업자 수는 8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자리 질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가 84만 8,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단기 일자리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를 보면`36시간 이상'은 전년과 동일했던 반면 `36시간 미만'은 전년 대비 14.6%(2만4,000명) 증가했다. 영세 사업체들이 주휴수당 부담을 덜기 위해 이른바 `쪼개기 고용'을 늘려 나간 영향이다. 강릉에서 커피제조업체와 판매장을 운영 중인 A 대표는 “법정 하루 근무시간인 8시간을 넘으면 수당이 배로 늘어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4시간, 5시간 단위로 2명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편법 인 줄 알지만 인건비 급증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전년 동월 대비 9%(1만6,000명), 농림어업 8.8%(9,000명), 제조업 17%(8,000명) 늘었지만,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2%(2,000명), 건설업은 -1.7%(1,000명)씩 감소했다.

특히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도내 일시휴직자가 3분기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경영이 악화돼 임시휴업에 들어가거나 장기간 고용했던 직원을 차마 해고하지 못하고 일시휴직시키는 사업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도내 일시휴직자는 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1.3%(9,000명) 증가해 이례적으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일시휴직자 증가 폭은 올 1~2월 20%대에서 3월 들어 5.6%로 낮아지고 5월에는 -4.8%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3분기가 시작된 6월들어 57.6% 다시 급증했고, 급기야 7월에는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경기불황 현상으로 분석했다.

평화노무법인 대표 한광희 노무사는 “일시휴직은 근로자가 질병 등의 이유로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업체 경영이 악화됐을 때 가장 먼저 임시방편으로 취하는 대표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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