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입주율이 두 달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기준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62.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3.5%포인트 올랐지만 조사대상 전국 7개 권역 중 두 달 연속 가장 낮은 수치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아파트 단지의 실입주 및 잔금 납부를 완료한 세대 비중을 의미한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주택 공급과잉이 불러온 집값 하락과 매수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값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존 주택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점도 영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연구원이 전국의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