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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커피숍 `J로스터리'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 10대 사장 장준서군.

춘천 서부시장 `J로스터리'
장준서군 올 4월 카페 오픈
핸드드립 마스터 자격증 보유
“청소년 틀 벗어나 목표 실현”


춘천 서부시장 지하 1층에 자리한 6평 남짓한 작은 카페 `J로스터리'. 2일 오전찾은 이곳은 은은한 커피향이 코 끝을 자극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어서오세요, J로스터리 카페입니다”라며 앳된 얼굴의 청년이 반갑게 맞이한다. J로스터리의 사장인 장준서군(사진)이다. 장준서군은 올해 고교 1학년에 해당하는 17세의 나이에 J로스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당찬 10대 사장님이다.

장준서군은 올 4월 초 스페셜티 핸드 드립 전문카페 `J로스터리'를 오픈했다. 현직 교사인 아버지가 취미생활로 즐기던 커피 로스팅 매력에 흠뻑 빠진 장군은 또래들처럼 일반적인 고교 진학과정을 과감히 포기하고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최근 3년간 매주 2~3일씩 로스팅 훈련을 했고, 유럽공인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Specialty Coffee Association·SCA), 통합커피교육기관(UCEI) 핸드드립 마스터 자격증 등을 보유한 실력자로 성장했다.

창업 초기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소위 `허탕 치는 날'이 허다했다. 이에 장군은 직접 전단지를 들고 홍보를 시작했고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손님이 카페를 찾고 있다.

당찬 10대 사장을 식구로 맞은 지역 상권의 반응도 뜨겁다. 이춘용 (사)춘천서부시장 운영회장은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위해 창업을 했다는 것부터 카페를 운영하는 열정까지 모두 놀랍다”며 “장준서군은 우리 상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준서 군의 아버지 장대희씨는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부모로서 학교 밖 청소년의 길로 들어서는 준서의 선택이 누구보다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자녀가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길을 응원해 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아낌없이 응원해 주고 있다”고 했다.

10대 사장 장준서군의 최종 목표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다. 장준서군은 “10대 청소년이라는 틀 속에 갇혀있지 않고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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