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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달 22일 센터에서 개최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1억 셀러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이범열 바이크월드 매니저, 이지은 라온 실장, 최은정 무진장한과 대표, 이용국 버들골 대표, 구은경 두루 대표, 이경자 리투 대표.

비판적 후기 발전 많은 도움 돼
생산·판매·배송 모두 만족 필요
조급함 버리고 전문가 조언 경청
혁신센터 '모카' 프로그램 도움


속보=최악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억대로 증가한 자영업자들의 비결로 온라인 판매(본보 11월21일자 1면, 11월23일자 6면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온라인 쇼핑몰 진출 프로그램(모카·MOCA)의 수료생 중 연간 매출액 증가 폭이 1억원 이상인 도내 소상공인 6명에게 `1억 셀러상'을 수여했다.

수상업체는 △바이크월드(자전거도매점·매출 16억원 증가) △무진장한과(강릉사천한과·매출 1억8,000만원 증가) △버들골(전통한과·매출 1억6,000만원 증가) △라온(생활용품 판매·매출 1억6,000만원 증가) △리투(닭갈비·매출 1억1,000만원 증가) △두루(전통주·매출 4억원 증가) 등이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수상업체 대표, 마케팅 담당자들이 나와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공유했다. 3가지 주요 노하우를 살펴봤다.

(1)부족해도 일단 시작하라.

△최은정 무진장한과 대표=“부부가 직장을 그만두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시기가 있었는데, 사천한과를 만들면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말을 들어 시작했다. 찹쌀 유과를 100% 수작업으로 생산했지만 업력이 오래된 기존 업체가 수두룩해 판로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온라인 판매였다.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았다.”

△구은경 두루 전통양조 대표=“홍천으로 귀농했지만 농업만으로는 식구들 생활비 벌기조차 어려웠다. 또 고품질로 전통주를 만들었지만 판로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카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올해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액이 0원이었는데 올해 5억원대까지 기대한다.”

△이경자 리투 신선닭갈비 대표=“직장생활을 20년 했지만,열심히 일한 공이 직원들에게 오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춘천에서 지난해 창업을 결심했다. 아이템은 흔한 닭갈비였다. 고향인 태백의 물닭갈비 응용 레시피와 카레닭갈비 등 이색 메뉴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팔았는데 지난해 3,000만원대에서 올해 뜻밖에 1억원대로 늘었다.”

(2)구매 평가, 재구매율이 승부처다.

△이범열 바이크월드 매니저=“온라인 매출 성장은 결국 재구매율이 좌우한다. 본사는 자전거 제조사가 아니어서 제품 품질로 승부를 볼 수 없었다. 대신 판매 서비스에 주력했다. 재고 정보는 정확히 올렸고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했다. 평판이 좋게 쌓이면서 재구매율이 50% 높아진 게 주효했다.”

△구은경 두루 전통양조 대표=“구매 고객의 60%가 후기 댓글을 달았고 그중 99%가 긍정적인 댓글이었다. 비판적인 댓글도 1% 있었는데 상품 개선을 하라는 채찍이나 약으로 알고 달게 받았다. 실제로 비판적인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제품 가격대나 포장 스타일을 인터넷 구매 주고객인 20~40대에 맞춰 바꿨다. 생산, 판매, 배송 중 하나라도 불만족스러우면 고객은 떠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지은 라온 실장=“주방용품, 육아용품, 핫팩 등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으로 팔고 있는데 `상품평' 수가 기업의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절감한다. 주방용품 같은 경우에는 `주변 고객의 추천'이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구매평을 남기는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새로운 고객층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3)조급함은 버리고 꾸준히 배워라.

△최은정 무진장한과 대표=“온라인 판매는 처음부터 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대신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모카 프로그램 강사분들이 가르쳐 준 대로 상세페이지를 수정하고 쇼핑몰 사진, 패키지 디자인을 꾸준히 개선해 나갔다. 전문가 조언을 잘 듣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국 버들골 대표=“3대째 가업인 한과를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 처음에는 온라인을 가볍게 생각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자만심에도 빠졌다. 그러면서 서비스 개선에 게을러지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새로운 트렌드, 기술에 항상 열려 있고 적당히 대충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자 리투 신선닭갈비 대표=“모카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강사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분들의 노하우를 보고 배우며 접목을 시도해 봤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리=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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