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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300도 화재 3시간 견뎌” 초고온 내화 피복재 개발

강원대-원주 에스원건설 협력

그동안 수입 의존 완전 대체 가능

동해안화전 부산물 처리 기여

강원대와 향토기업이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1,300~1,400도의 초고온 화재를 견디는 내화 피복재를 개발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재료융합공정연구소는 23일 향토기업인 원주 에스원건설(주)(대표:김동필)과 기술협력을 통해 내화 피복재인 제품명 FM S1200, FM S1350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산 원료, 화력발전소 부산물을 재활용해 초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다. 특히 순수하게 도내 산학 기술 협력을 통해 내화 피복재 개발이 이뤄져 국내외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개발된 제품은 도로나 철도, 지하 구조물, 지하차도, 터널, 원자력발전소, 특수 선박 등에 사용되는 자재로, 1,300도 이상의 화재에서도 3시간 이상 견뎌 대피, 긴급구난 등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는 국산 재료로 완전 대체가 가능해질 전망이며, 동해안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원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화재강도 RABT 최고온도 1,200도 내화성능시험과 지난해 12월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의 화재강도 RWS 최고온도 1,350도 내화성능 시험에서 잇따라 3시간 내화성능을 증명해 인증을 받았다.

송명신 연구소 책임교수는 “향후 국내 도로 및 도시 지하 구조물 시공에 적용되면 수입 대체 등 엄청난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삼척=유학렬기자 hy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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