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경제일반

지난해 도내 자영업자 9천명 줄었다

2019년 20만7천명서 급감…전년 대비 감소 폭 10년 만에 최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강원지역 자영업자의 줄도산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한 해 도내에서만 9,000명의 자영업자가 사라졌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자영업자는 총 1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자영업자 감소 폭은 2010년(1만8,000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추세를 월별로 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4,000명)부터 12월(-1만2,000명)까지 1년 내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 1월부터 27개월간 이어진 감소세 이후 가장 긴 기록으로 코로나 장기화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종업원 없이 가족과 함께 버텨 왔던 자영업자들도 줄줄이 폐업했다. 지난해 도내 무급가족 종사자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각각 3,000명씩 감소한 5만2,000명, 4만명이었다.

자영업계가 무너지면서 근로자들 또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해 도내 임금근로자는 54만4,000명으로 1년 새 4,000명이 감소했다. 이 중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는 각각 7,000명, 3,000명 줄어든 13만2,000명, 3만8,000명이었다.

윤종현기자

가장 많이 본 뉴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