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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직자 2만9,000명 전년 대비 102.8% 증가
대규모 실직대란 우려…지역 평균취업시간도 감소


일이 없어 휴직한 사람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강원도 고용시장의 '시한폭탄'이란 우려가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의 일시휴직자는 2만9,000명으로 전년(1만4,000명) 대비 102.8% 증가했다. 198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였다. 전국적으로도 전년 대비 105.7% 증가해 83만7,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강원도의 일시휴직자 현황은 전국보다 더 심각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전체 취업자(79만5,000명) 가운데 일시휴직자 비중이 3.6%여서 전국 평균(3.1%)보다 0.5%포인트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강원도 경제구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휴직 사유 중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이 44.4%로 가장 많았다. 2018~2019년만 해도 10%대 응답률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배 이상 높아졌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반토막 난 자영업자들은 직원들을 해고하기 이전에 일시휴직을 선택했다.

일시휴직자는 '실험 고위험군'에 속한다.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 대규모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시휴직자의 복귀가 지연되면 새롭게 고용시장에 진입하는 20대 구직자들도 타격을 입는다. 채용 기회가 더 줄어들고, 첫 일자리를 얻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해 강원지역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4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1.7시간 감소했다.

백영미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고용을 회복시키는 것은 어렵다”며 “중소기업들이 인건비를 지급할 여력이 되도록 소비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기사댓글 (1개)
  • ninza2952021-02-23 오전 9:02:00
    실업률이 감소하면 물가가 오른다는 경제법칙이 있다. 그것도 요새는 적용안되는 것 같다. 물가 실업률이 같이 오르니.기업이 사람을 고용한다. 규제를 완화해야한다. 노동경직성을 완화해야한다. 오래된 이야기다. 그렇게 안되는 것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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