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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연리 5~6% 적금 상품 출시하자마자 완판 행렬
높은 이자율·주식 등 불안정한 투자시장 영향


국내외 주식과 코인 등의 투자 상황이 불안해지자 금융 소비자들의 뭉칫돈이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으로 쏠리고 있다.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내세우며 다양한 예·적금 특판 행사를 벌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리 3.36%(12개월) 예금 특별판매 상품을 내놓은 원주제일신협은 지난 9일 관련 내용이 재테크 카페에 공유된 뒤 2시간 만에 상품 판매를 마감했다. 비슷한 시기 동일한 조건의 예금상품을 출시한 원주밝음신협 역시 10일 재테크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접한 가입고객들이 몰리며 하루 만에 전 계좌가 소진됐다.

출자금 납입, 공제 가입 등이 필요해 시중은행보다 가입조건이 까다로운 새마을금고로도 금융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춘천남부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공제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리 6%(12개월) 적금 상품을 출시, 1주일 만에 299명이 몰리며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북춘천새마을금고는 지난 2일부터 연리 5%(12개월) 적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적금 가입을 위해선 30만원 상당의 출자금을 내고 회원 자격을 갖춰야 하나, 열흘 만에 500명이 가입했다.
실제 도내 상호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5조5,045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올 2월 5조6,450억원을 기록, 두 달 사이 1,405억원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311억원) 대비 4배 이상 큰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도내 신협도 수신 잔액이 3조7,889억원에서 3조9,997억원으로, 2,11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호금융기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이자율 때문이다. 도내 금융업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도내 제1금융권의 적금 금리는 1.55~1.99%(12개월, 행사상품 포함) 수준이었다. 반면 제2금융권 적금 금리는 1.70~5.00%(12개월, 행사상품 포함)로 더 높았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내려서고, 비트코인이 3,90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투자시장이 불안정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회원 위주로 알음알음 가입하던 특판 상품에 타지 고객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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