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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대 기숙사생 400여명 퇴거할 처지

기숙사 안전진단 `최하위'

 방학 중인 현재도 4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강원대 학생생활관 한서관과 의암관이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아 대책이 시급하다.

강원대는 최근 강원사대부고 내에 위치한 기숙사 한서관과 의암에 대해 외부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외관상태는 C등급, 기술적인 구조상태는 E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서관과 의암관은 각각 268명, 264명 등을 수용할수 있어 총 600여명이 지낼 수 있다. 현재 여름방학 중이어서 400여명만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67년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한서관과 의암관은 그동안 노후로 인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학측은 의암관과 한서관을 대치할 1,000명 수용 규모의 BTL 생활관 신축을 확정하고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완공할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하지만 당장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는 E등급 판정으로 기숙사 학생들의 안전 확보가 급해졌다. 강원대 시설과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즉각 사용금지와 보강 개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대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아직 학교 측으로부터 확정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빠른 시일 내로 학생 이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지난 달 기숙사 수용인원 축소 계획을 발표하며 입소생들을 대상으로 퇴소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