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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고성]고성 폐기물 내달부터 태백서 처리

지자체간 위탁처리 협약

원거리 부담 주1회 운반

산불로 소실된 고성군의 폐기물처리시설 복구가 장기화되면서 고성지역 생활폐기물 일부가 다음 달부터 태백시에서 처리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태백시와 폐기물 위탁처리 협약을 체결하고 7월2일부터 하루에 2톤씩 매주 14톤의 생활폐기물을 태백시 환경자원센터로 운반해 처리한다.

올해는 연말까지 360톤, 내년에는 모두 730톤의 생활폐기물을 반출할 계획이다.

문제는 원거리 운송이다. 고성에서 태백시 환경자원센터까지 거리는 180여㎞로 2시간40분 이상 소요돼 예산이나 시간상으로 큰 부담이다. 이에 쓰레기수거차량으로 매일 태백까지 왕복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폐기물을 압축해 쌓아 놓았다가 일주일에 한번 운반할 계획이다.

고성군의 폐기물 소각 및 음식물 처리시설은 지난 3월 산불로 소실돼 7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시설을 새로 갖춰 정상 운영되기까지 최소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대형파쇄기 등 일부 시설을 갖췄지만 처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설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타 지역으로 반출량을 늘리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권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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