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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신라 문화 수호한 경순왕 충정 기려

내일 경천묘 제례 봉행

【원주】경천묘(敬天廟) 제례가 17일 봉행된다.

원주문화원은 이날 오전 11시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에 있는 경천묘에서 초헌관 원창묵 시장, 아헌관 신재섭 시의장, 종헌관 박순조 원주문화원장을 제관으로 제례를 올린다. 경천묘 배향 인물은 신라 제56대 경순왕으로 대보공 김알지의 28세손이며 이름은 부(傅)다.

경순왕은 935년 운명이 다한 신라의 형편을 신하들과 논의한 끝에 무고한 백성들과 천년사직의 문화 보존을 위해 고려에 손국(遜國)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경순왕이 타계하고 추종하던 신하와 불자들이 고자암에 영정(影幀)을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이 영정각(影幀閣)의 시발이었다. 그 후 화재를 당했고 영조 때 재건돼 임금이 영정각의 명칭을 경천묘로 하사(下賜)했다. 이후 경천묘는 소실됐지만 무고한 신라인들의 생명을 보전하고 신라 문화를 지켜낸 왕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원주시가 2006년 9월 미륵산 아래에 경천묘를 복원했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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