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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도내 대학생만 학자금 이자 혜택 못 받아

연간 2.2% 달하는 대출이자

타 지역은 지자체가 대신 납부

속보=대학생 이모(23·춘천)씨는 매년마다 쌓이는 64만원의 대출이자(본보 지난 10일자 1면 보도)에 한숨을 짓고 있다. 학교 등록금을 내느라 2년 동안 2,98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탓이다. 원금은 취업뒤 갚아나가기로 했지만 연간 2.2%의 이자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 학생들만 대학 학자금 이자 혜택을 받지 못할 처지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광역지자체는 올해까지 강원과 전남, 인천 3곳이었지만, 전남과 인천이 내년 시행을 위해 조례 제정 등 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도내 거주 대학생들만 이자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학자금 지원은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해당 학생의 주소지나 대학이 위치한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연 2.2% 대출이자를 대신 납부해주는 제도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에 주소를 둔 대학생 1만3,507명이 광역지자체의 학자금 이자 지원 제도를 이용, 연간 6억5,454만원의 이자 혜택을 받았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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