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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보이스피싱 보안관' 새마을금고

대응팀 신설·전 직원 교육

지난 한해 30명 피해 막아

'새마을금고를 배워라.' 최근 강원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는 '새마을금고' 사례를 타 금융기관으로 전파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2015년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직원 표창제도를 도입, 전 직원에게 피해 예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도내 1명을 비롯해 전국 30명의 직원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중앙회는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인사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동해 북산지점 함동일 대리는 지난해 9월 고객이 400만원의 대출 상환금을 본인 계좌가 아닌 타인명의 계좌로 송금하는 것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함씨의 신고로 경찰은 바로 범인의 계좌를 정지시켜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었다. 함 대리는 “당시 고객이 지점을 다시 방문해 거듭 감사인사를 전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2016년 금융사기대응팀을 신설, 전 직원을 상대로 사기 예방 교육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른 금융기관에도 대응 프로그램들이 하루빨리 도입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전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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