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 구축 관광특화 연계 필요성 제기
【강릉】KTX 강릉선 개통으로 인한 발전 효과는 지역에 따라 질적·양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지역의 특성(잠재력)과 지자체의 역량이 핵심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KTX 강릉선 기반 지역발전전략' 세미나를 앞두고 배부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위원은 원주(만종역)의 경우 도내 정차역 중 업무·출장 비율이 가장 높다며 의료헬스기기엑스포를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KTX와 연계한 골프, 등산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강릉역)은 관광목적 비율(70% 이상)이 가장 높고 평균 지출 규모(1인당 30만원)도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도착 후 택시 이용 비율(47%)이 매우 높다며 관광객을 고려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 관광특별도시 특화산업과 함께 인근 도시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횡성(횡성역, 둔내역)은 도내 정차역 중 관광목적 비율은 높으나 평균 지출 규모는 크지 않다며 휴양특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평창(평창역)은 관광목적 비율과 평균 지출액이 강릉에 이어 2위로 레저·스포츠(여름상품 개발) 특화산업 발전과 함께 강릉과 연계한 산악+해양관광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