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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원인불명 피해
시 전문기관에 용역 발주
감지기 설치해 강도 측정
책임규명·저감대책 협의


【동해】동해시가 동해항 배후지역인 송정동 마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피해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 주목된다.

이곳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수시 또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한 소음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정확한 원인 규명이 안 되다 보니 책임 소재도 불명확한 상태다.

송정동 주민들은 “가끔씩 진동으로 인해 주택이 떨리고 유리창문이 흔들리는 등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느껴져 불안하다”며 “동해항이 굴입식 항구인 데다 송정동 마을의 지반이 과거 모래펄로 이뤄졌고, 대형선박이 항만에 접안할 때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등 여러 가지가 원인으로 추측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홍모(70)씨는 “한동안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유리창이 흔들리는데 이런 피해가 20여년이 됐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는 송정동에서의 민원이 20여년째 이어지자 진동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했다.

동해항 내부와 주변 지역에 감지기를 설치해 올해 말까지 주기적으로 진동 강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이 진동 원인으로 추정하는 동해항의 대형선박 접안과 하역 등 항만지역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진행해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규명하고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최재석 시의원은 “송정동 일원에서 발생하는 진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대책을 마련, 20여년 동안 해묵은 고질민원과 주민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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