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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등 인해 착공 늦어져
묵호포럼 피해 보상책 요구


【동해】동해 묵호항 내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이 내년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묵호동 주민들에 따르면 올 1980년부터 쌍용양회가 관리하던 묵호항 내 송유관에서 벙커C유가 새어 수십년 동안 토양이 오염된 사실이 드러나 정화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벙커C유로 인해 오염된 면적은 2만2,000㎡, 부피는 6만2,000㎥로 조사됐고, 37년이 지난 2017년 토양 정화명령이 내려졌지만 지난해 7월에서야 본격 공사가 시작됐다.

지금은 오염 확산을 위한 차수벽 시설과 오염된 토양을 퍼내 경기도까지 수송한 뒤 고열로 기름성분을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공정률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당초 올 6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동계올림픽 당시 크루즈 정박 등을 이유로 사업 착수가 늦어져 예정보다 1년 뒤인 내년 6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들로 구성된 묵호포럼은 수십년 동안 방치해 온 토양오염과 먼지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하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목욕탕 건립 등 보상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묵호포럼과 한국노총 소속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1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십년간 벙커C유 유출에 대해 함구한 회사 측과 허가청인 해수청의 관리감독 부실로 인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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