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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공사 중단하라”

◇삼척석탄발전소 건설반대 시민소송단 등 7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10일 삼척시청 앞에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7개 기관·단체 시청 앞 기자회견 중지 촉구

“환경훼손·오염피해 우려” 가처분 신청 접수

【삼척】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임박했다.

삼척석탄발전소 건설반대 시민소송단 등 7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10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소송단은 빠르면 11일 삼척 주민 600여명이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온라인 신청도 검토 중이다.

이들은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미세먼지 특별관리 대책 등 국가 상위 계획과 부합하지 않고 대기 오염, 해안침식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환경저감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위법 사유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등은 특히 착공 후 포스파워 부지에서 지정 문화재급 가치가 있는 천연 석회동굴이 발견됐고, 석탄을 반입할 부두 신설로 인한 맹방해수욕장 모래 유실 및 해안 침식, 국내 유일 민물김 서식지 훼손 우려 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반경 5㎞ 안에 시민 4만명이 거주하고, 이미 시멘트 공장으로 인한 대기 오염 염려가 큰 상황에서 석탄화전까지 더해지면 주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대표자는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착공 신고 후 1년8개월 동안 5%의 공정률에 불과하지만 해상공사 시행으로 환경 피해가 임박했고, 공사 현장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돼 동굴의 보전 가치에 대한 종합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속히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석탄발전소 건설이 백지화 되도록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소송단을 비롯해 강원녹색당,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원주녹색연합, 원주환경운동연합, 정의당 강원도당 등이 참여했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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